인하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망사건과 관련하여 인하대 총학생회가 입장문을 내놓았다. 그런데 그 입장 문의 내용을 놓고 온라인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6일 총학생회는 "눈문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라는 제목으로 입장문을 올렸다. 입장문에서 "어제 15일 가슴 아픈 참사가 있었습니다. 겨우 20살 아직 꽃 피우지 못한 우리의 후배이자 동기였습니다."로 운을 뗀 뒤 "그저 떨리는 입술을 굳게 다물고 터져 나오는 울음을 가까스로 참으며 고개만을 떨굴 뿐입니다. 그렇게 어제 15일,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겨우 20살, 누군가의 소중한 친구이자 동기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 정녕 이렇게 떠나보낼 수 밖에 없는 것입니까?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과 끝없는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 하나뿐인 가족이자 친구 그리고 동기와 후배를 떠나보낸 이들을 위로합니다. 그리고 우리 곁을 떠난 그를 엄숙히 추모합니다. 할 수 있는 말이 이뿐이라 송구스럽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러한 총학생회의 입장문을 보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일었다. 가해자에 대한 비판도 상황에 대한 설명도 심지어 엄벌을 촉구한다는 문구도 없이 문학적 표현으로 하나의 시와 같다는 비난이었다. 총학생회의 입장문이면 전체 학생을 대표하는 기구로서의 자세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었다. 마치 한 개인의 안타까운 감정을 토로하는 내용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었다. 학생들을 대변해서 학교나 경찰 또는 지자체 같은 지역사회에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벌어지지 않게 대책을 요구하는 모습이 없었던 점이 아쉬운 점이 아니었다 한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유튜버의 우영우 패러디 영상, 자폐 희화화 논란 그리고 유튜버의 입장 (0) | 2022.07.20 |
---|---|
유희열 공식입장, 스케치북 결국 하차 결정 (0) | 2022.07.18 |
광명역 폭우로 침수, 현재 열차는 정상 운행 (0) | 2022.07.13 |
노제 SNS에 자필 사과, "성숙하지 못해.. 깊이 반성..." (0) | 2022.07.13 |
계속되는 더블링 4만명 육박, 생각보다 빠른 속도 이번달말 20만명도.. (0) | 2022.07.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