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침수 사망사고 현장 방문 , 신림동 반지하 발달 장애 가족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사망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어젯밤 폭우로 인해 반지하에 살던 가족 3명이 사망한 장소다. 이 가족은 발달 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침수 후 신고를 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서울 정부청사에 재난 안전 상황실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부지방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 피해를 포함한 큰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를 당한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신림동으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침수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상황 보고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윤대통령은 "신림동이 자체가 저지대다 보니 도림천이 범람하면 수위가 올라가서 여기가 바로 직격탄을 맞는다"며 "제가 사는 서초동 아파트가 언덕에 있는데도 1층에 지금 물이 들어와 침수될 정도니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침수가 되더라고"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신림동의 반지하 주택에서 40대 여성과 이 여성의 여동생, 그리고 여동생의 딸인 10대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들 중 한 명은 발달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폭우로 집안으로 물이 들어차면서 이들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해달라는 요청을 지인에게 했으며 이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현장에서 배수작업을 진행한 후 주택에 진입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