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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연한 증가세 여름 재유행이 다시 시작되면 또 거리두기?

**ss** 2022. 7. 5. 13:28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 1만 8147명 발생했다고 질병관리청이 밝혔습니다. 최근 40일 만에 최대 기록인데 계속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재유행이 이제 시작인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은 이미 재유행으로 보고 있다고도 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 신규 확진자수는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난 숫자입니다. 얼마 전부터 수천명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확진자 수가 지난달 29일부터 1만 명대의 숫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최고치를 찍었던 확진자 수는 6월 초 6000명대까지 떨어졌다 6월 말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가 지나간 것이 아니라 정체기였다?  

 

한동안 확진자수가 1만명대 아래를 유지하면서 이제 코로나 시대는 지나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다. 저 역시도 이 수준을 장기적으로 꽤 유지하다가 점차 사라질 것으로 생각한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증가세의 원인을 백신 접종자와 자연적 면역자들의 면역력 감소와 최근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 (BA.4 및 BA.5)의 확산 그리고 휴가철 이동 증가를 들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확연한 재유행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지금이 재유행의 시작으로 보는 그룹들과 혹은 정체기 속의 작은 변화라는 의견의 그룹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의견이든 당분간은 증가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일치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인 BA.4 및 BA.5가 이제 우세종이 되어 가면서 확진자 수가 확연히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변이종은 기존의 오미크론 보다 전파력이 더 높고 면역 회피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변이종은 지난 5월 초 남아공에서 처음 유행하였는데 전파력이 오미크론보다 12%~13%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서도 최근 급속히 우세종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오미크론 이후 생겨난 몇 가지 다른 변이종들은 짧은 시간안에 몰아내고 우세종이 되었을 만큼 감염력이 강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WHO에 따르면 유럽에서도 BA.4 및 BA.5가 확산하면서 매일 약 50만명의 확진자가 보고 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 코로나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18%가 증가하였다고도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17일 BA.4 및 BA.5가 처음 보고되었습니다. 이후 BA.5의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6월 2주에는 국내 감염 비중에 2%를 차지하였으나 6월 3주에는 7.5%로 늘고 해외 유입 비중이 6월 2주 13.3%에서 6월 3주 32.8%로 급격히 증가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다른 변이는 비중에 있어 줄고 있는데 반해 BA.5는 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추세라면 정체기의 변화보다는 재유행의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릴 듯 합니다. 휴가철에 이동량이 증가할 것이고 더위에 따른 실내 냉방장치 가동으로 전파 속도가 더 빠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다수 국민이 3차 백신 접종 이후 시간이 흘러 항체 감소의 가능성도 높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7월 중순부터 재유행이 시작되어 최대 일 확진자 수 20만 명대까지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시 국내 의료체계 재정비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