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어느 유튜버의 우영우 패러디 영상, 자폐 희화화 논란 그리고 유튜버의 입장

**ss** 2022. 7. 20. 11:37

어제오늘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으로 시끄럽다. 요즘 최고로 핫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의 말투를 따라한 것인데 문제는 우영 우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이기 때문이다. 웃음을 자아내게 하기 위해 자폐를 희화화했다는 비난이다.

 

그런데 사실 우영우를 패러디하는 영상은 최근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워낙 드라마가 히트한 것도 있지만 우영 우의 캐릭터를 대중들이 좋아하는 것도 큰 이유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영상은 유튜브 채널 '우와소'에서 올린 쇼츠 영상 "이상한 와이프 우와소"이다. 여기서 아내는 우영 우의 말투를 흉내 내며 남편에게 밥을 먹으라고 한다. 별다른 내용은 없다. 

 

하지만 이 영상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 이 영상을 올린 목적은 오로지 재미에 있는데 그 재미를 위해 자폐인들의 어쩔 수 없는 말투와 행동을 희화화해서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난에 대해 우와소 채널은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입장을 전달했다. "우선 불편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는 모든 분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불편할 수 있지요. 사람마다 시야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니 당연한 일입니다. '우와소' 채널은 채널 주인인 저의 가치관과 시야로 이끌어가는 채널이기 때문에 저와 비슷하거나 코드가 맞는 분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고 그렇게 이끌어가고 싶은 채널입니다. 따라서 본인과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드시면 구독 취소를 하시거나 차단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했다.

 

이어 "영상을 보고 재밌어하시는 저희 구독자분들 중 누구도'자폐 증상'을 따라 해서 재밌다거나,  '자폐증상'이 웃기다거나 '자폐 증상'을 비하하는 걸 재밌어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영우'라는 캐릭터와 비슷해서 재밌어하시는 거라고 생각하고, 저희 또한 그런 의도로 만들었습니다. 만약 저희가'자폐 증상'그 자체를 우스꽝스럽게 희화화한 거라면 아무리 저희를 좋아하는 구독자 분들이더라도 용납하지 않으셨을 겁니다. 따라서 이런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자폐 증상을 패러디한 것이 아닌 드라마의 우영 우라는 캐릭터를 따라한 것으로 절대 자폐인을 희화화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음을 밝혔다.